‘경제 시장, 일자리 시장’을 내세운 강기윤 당선인이 경남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100만 창원특례시를 이끌게 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5시 7분께 98.28%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가 48.94%(25만8352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는 47.09%(24만8601표), 개혁신당 강명상 후보 2.56%(1만3560표), 무소속 박정임 후보 1.39%(7340표) 순이다.강기윤 당선인은 “저 강기윤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창원시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멈춰 선 창원을 다시 뛰게 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또 “창원을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대한민국 1등 일자리 도시로 반드시 만들겠다”며 “마산, 창원, 진해 각 지역의 자존심을 살리고,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겠다. 청년의 손에서 창원의 희망이 피어날 수 있도록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 시민의 손을 잡고 일자리 도시 창원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전임 시장의 낙마로 무주공산이 된 창원시장 선거는 경남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난립하며 치열한 양상을 보여왔다.강기윤 당선인은 올해 2월 한국남동발전 사장직을 내려놓고 시장 출마를 위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총 9명의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 1차 심사, 3인 경선 경쟁 끝에 공천을 따냈다. 본선에서는 집권 여당의 대세 바람을 탄 송순호 후보를 만나 고전했지만 보수 세력 결집을 이뤄내며 당선을 거머쥐었다.선거운동 과정에서는 한국남동발전 사장 시절 공기업 인력과 예산을 동원해 사전 선거 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이를 적극 부인하며 정면 돌파했다.다만 각종 고발 등으로 인해 취임 이후에도 ‘사법 리스크’는 극복이 필요하다.강기윤 당선인은 일자리 10만 개 창출, 청정에너지 사업을 통해 경제활동인구 50만 명에게 에너지 복지 연금 100만 원 지급을 대표 공약으로 내놨다.시청 마산청사·진해청사 운영과 시민 마창대교 통행료 무료화도 약속했다.지역 대표 현안인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은 공공개발이나 민간 공동개발 방식을 통해 조속히 정상화하고 폐점한 롯데백화점 마산점의 경우 공공시설 활용 등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마산자유무역지역 투자 활성화 유도, 로봇랜드 활성화 등으로 마산 경제 발전을 이끌고, 진해를 해양 항만물류 대학 유치와 진해신항 북극항로 거점항 조성으로 발전을 꾀한다. 그동안 시정 공백으로 인해 적체된 현안 해결도 본격화할 전망이다.1960년 창원에서 태어난 강기윤 당선인은 마산공고를 졸업한 뒤 창원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업가로 성장한 뒤 정치에 입문해 2002년과 2006년 7·8대 경남도의원에 당선됐으며 2012년과 2020년 19·21대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선 낙선, 그해 11월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해 올해 2월 사직 때까지 공기업 수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