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갈등의 벽을 허물고 복음 안에서 영·호남이 하나 되는 ‘제18회 호·영남 한마음 성시화대회’가 지난 5월 29일 오전 11시, 경남 진주시 순복음진주초대교회(이경은 목사 담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다시, 성령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광주·전남·전북과 경남·경북·대구·포항·울산·부산 등 9개 광역시도 성시화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가 주관했다. 이날 현장에는 호·영남 지역의 목회자와 성도 1,500여 명이 집결해 뜨겁게 기도하며 복음적 통일과 국민 화합을 선언했다.   ■ 9개 시·도 기수단 입장으로 포문… “탐심 버리고 제사장 사명 회복하자”대회는 신지균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의 사회와 9개 광역시도 기수단의 당찬 입장으로 막을 올렸다. 개회예배는 박병준 목사(전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의 인도로 진행됐다. 김우태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장)의 기도에 이어 단상에 오른 박진석 목사(포항성시화운동본부 직전대표본부장)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전 9:13~14)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박 목사는 “생명인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잊어버리면 하늘 문은 닫힌다. 거룩한 사명을 위탁받은 한국교회와 호·영남의 모든 교회가 탐심을 버리고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여 제사장적 사명을 회복하자.”   설교 후에는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중창단(소프라노 김혜진·윤정빈, 뮤지컬배우 정단영, 베이스바리톤 권혁우)이 ‘거룩한 성’ 특별찬양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참석자들은 ▲대통령과 각계 지도자 ▲동서화합과 경제회복·국민통합 ▲성령충만과 한국교회 부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해 두 손을 들고 뜨겁게 통성으로 기도했다.   ■“어느 때보다 국민통합 절실… 예수님 새 계명 따라 화합 이루자”이어진 한마음대회에서는 유갑준 목사(광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의 대회사와 김영암 목사(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태진 목사(진주성시화운동본부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이경은 목사(순복음진주초대교회)는 환영사를 통해 본 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었다. 이 목사는 “2007년 88고속도로 지리산 휴게소, 2008년 남해고속도로 섬진강 휴게소에서 시작된 이 대회가 매년 호·영남을 순회하며 갈등을 녹여내는 마중물이 되어왔다”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국민통합이 절실한 때다. 성령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며 화합과 일치를 이루어가자”고 강조했다.이후 이상규 교수(전 고신대)의 ‘영남지방에서의 기독교회의 역사와 신앙’ 주제 특강과 성명서 낭독이 진행됐으며, 광주성시화운동본부 이사 강희욱 목사가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호·영남이 손잡으니’ 울려 퍼지자 객석까지 눈물의 손잡기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회 주제가인 ‘호·영남이 손잡으니’ 제창 순서였다. 호남 대표(김훈중 장로, 노사무엘·유청갑·임성민 목사)와 영남 대표(이경은·박경림·김철한·권종오 목사, 박형규 장로)가 단상 중앙에서 서로의 투박한 손을 맞잡자, 객석의 1,500여 성도들도 일제히 옆 사람의 손을 잡고 한마음으로 찬양해 장내에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밤샘 도시락 1,500개…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성도들의 눈부신 섬김이번 대회가 이토록 매끄럽고 감동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던 이면에는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성도들의 눈물겨운 헌신이 있었다.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고운 한복을 입은 안내 위원들이 미소로 손님을 맞았고, 교회 곳곳에는 정성 어린 간식과 음료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성도들이 1,500여 명의 참석자를 위해 밤을 새워 직접 싸서 준비한 최고급 도시락과 선물은 교계 지도자들 사이에 큰 감탄을 자아냈다. 주차 관리부터 내부 온도 체크, 소품 하나에 이르기까지 이경은 목사와 성도들이 보여준 세심한 섬김은 참석자들의 눈과 귀, 마음에 깊은 감동을 아로새겼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호·영남 한마음 성시화대회는 해묵은 지역감정의 벽을 복음의 능력으로 허물어뜨리며,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한 가족’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역사적인 현장으로 기록됐다.
최종편집: 2026-06-16 18: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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