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진영 권순기 후보가 개표 막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당선됐다. 이로써 경남교육은 12년간 이어진 진보 교육감 체제를 마감하고 보수 성향 교육감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현황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권 당선인은 득표율 38.53%를 기록하며 송영기 후보(38.13%)를 0.40%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제19대 경남교육감에 당선됐다. 경남교육감 선거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선거 가운데 가장 늦게 당선자가 확정될 정도로 초접전을 벌였다.당초 3일 오후 6시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뒤 4일 오전까지 송 후보의 우세가 이어졌지만, 오전 7시 20분 개표율 88.7%를 기점으로 권 후보가 선두에 올라선 뒤 승리를 지켜냈다.지역별로는 창원 마산합포·회원, 진주, 고성, 사천, 의령, 함안, 창녕, 남해, 함양, 산청, 거창, 함양에서 권 후보가 우위에 섰고, 창원 성산·의창·진해, 통영, 김해, 밀양, 거제, 양산에서 송 후보가 앞섰다.권순기 후보는 “경남교육을 바꾸고 싶다는 절박함에 하늘이 감동한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경남 교육을 육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는 선거 종료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어머니 산소에 가고 싶다”고 말한 뒤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아내 김윤희 교수와 큰 절을 했다.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교육 수장 교체를 넘어 경남교육의 정책 기조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2014년부터 3선 연속 진보 교육감 체제를 유지해 온 경남교육은 앞으로 기초학력 강화와 공교육 정상화 등을 내세운 보수 교육정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을 지낸 권 당선인은 대학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선거 과정에서는 ‘기초학력 회복‘과 ‘무너진 공교육 정상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이번 경남교육감 선거에는 권순기·김준식·송영기·오인태(가나다순) 후보가 출마했다. 권 후보와 초박빙 경쟁을 벌이다 낙선한 송영기 후보는 "도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종편집: 2026-06-16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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