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무릎 이정순 집사   서늘한 모래바람에 신음조차 흙으로 부서지고 보이지 않는 결마다 눈물은 돌이 되어 박힌다 무거운 짐을 붙든 채 시간의 껍질을 깨며 낮은 걸음으로 이어지는 길 나를 부르는 손길 하나 땅과 하나 된 낙타의 고독 이미 굳어버린 무릎 위에 기도의 문장을 천천히 새긴다   --------------------------------------------   시작노트기도는 때로 응답보다 기다림의 시간을 더 오래 품게 합니다. 낙타의 무릎을 보며, 그것이 단순한 신체의 흔적이 아니라 오랜 순례의 기록처럼 느껴졌습니다. 「낙타무릎」은 삶의 무게를 견디며 낮은 자리에서 새겨지는 믿음과 인내의 시간을 담아보고자 한 작품입니다.     이정순 집사 가음정교회 
최종편집: 2026-10-22 17: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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