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관광로에 위치한 사랑샘침례교회(강성기 목사)에서 제22회 행복한 가정생활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됐으며, 전 경남대학교 교수이자 마산중앙감리교회 장로인 현외성 교수가 강사로 나서 ‘21세기 외로운 시대의 사회적·시대적 통찰’을 주제로 강연했다. 현 교수는 오늘의 사회를 ‘풍요 속의 고독이 심화되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물질적 환경은 과거보다 풍요로워졌지만, 정서적 관계망은 오히려 약화되면서 외로움과 소외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언제든 연결될 수 있게 되었지만, 정작 깊은 관계와 진정한 소속감은 약해지고 있다”며 “외로움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개인의 정신 건강과 사회적 관계를 무너뜨리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층의 은둔형 삶, 중장년층의 정서적 고립, 노년층의 고독 문제를 언급하며 “이제 외로움은 개인 차원을 넘어 국가적 과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 교수는 “21세기 시대 흐름과 현대사회의 특징을 이해해야 외로움과 고립, 소외, 은둔형 외톨이, 고독의 실상을 제대로 볼 수 있다”며 “문제를 정확히 알아야 공감도, 돌봄도, 대안도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대를 하나님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실까를 질문해야 한다”며 “부모 세대와 어른 세대, 그리고 믿음의 공동체가 이 시대의 남은 자로서 어떤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교수는 교회가 사회의 경계선과 변방에서 살아가는 이들, 곧 외로움과 고립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는 시대와 사회를 통찰하는 ‘선지자적 공동체’로서 외로운 이들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국가와 사회가 고립 문제를 해결하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는 창원하늘성서침례교회(노명학 목사)와 창원가포교회 성도 및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석해, 외로운 시대 속 교회의 역할과 책임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기술은 사람들을 더 쉽게 연결했지만, 마음과 마음을 잇는 진정한 공동체는 오히려 희미해지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외로움이 시대의 가장 깊은 상처가 된 오늘, 교회가 세상의 고독을 품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유하는 ‘가족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최종편집: 2026-06-06 07: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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